2022 경제 전망 “오미크론·인플레, 성장에 걸림돌 안돼”
2022년 팬데믹 3년 차를 맞게 된 미국 경제는 지난해보다는 둔화하겠지만,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팬데믹 이전의 정상 상태로 회귀하려는 경제의 탄성이 새해 좀 더 강력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변이와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반에 드리운 그림자는 최대 리스크다.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교수인 손성원(사진) 박사는 지난달 30일 본지와의 신년기획 인터뷰에서 “노동력 부족, 오미크론 변이, 인플레이션이 최대 리스크지만 2022년 거시경제 성장 과정에서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박사가 추정한 2021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5%이고 2022년 전망치는 3.8%다. 〈관계기사 3면〉 그는 “팬데믹이 소폭이라도 완화되면 서비스 분야 소비 증가, 공급망 투자, 부족한 재고 확충을 위한 생산 증대, 주택 건설 확대 등이 이뤄져 전반적인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구상도 10년 계획이지만 발효만 되면 즉시 경제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손 박사는 이미 너무 많은 돈이 팬데믹 이후 경기부양 목적으로 풀려 인플레이션과 노동력 부족 등의 부작용을 초래했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연이어 각종 규제 관련 조치를 고려하고 있어 경제 회복에 훼방을 놓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기준 6.5%인 물가상승률은 올해 말 4.5%로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고, 2020년 6.8%까지 올랐던 실업률은 지난해 4.2%에 이어 올해 3.7%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3월 말 이후로 한 해 동안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연말까지 1%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손 박사는 밝혔다. 류정일 기자오미크론 인플레 기준금리 인상 오미크론 인플레 거시경제 성장